Page 21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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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백여 년에 걸친 근현대사를 통해, 자본주의 문명은 인

           간의 수명 연장, 난치병 치료, 문맹 퇴치 등 인류의 삶의
           질을 개선시키는 데 크게 기여해 왔습니다. 하지만 무한
           팽창을 지향하는 자본주의는 인간을 지구의 모든 것을

           지배하고 이용하려는 탐욕의 동물로 만들었습니다.
             갖가지 환경오염으로 생태계가 병들어 가는 것도, 부익

           부 빈익빈이 갈수록 극한으로 치닫는 것도 모두 인간의
           탐욕이 초래한 결과입니다.
             그 재앙의 극치가 바로 2008년 지구촌 경제의 중심인

           미국에서 발생한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와 이로부터 시작된 금융 쓰나미입니다.

             당시 경제 전문가들은 미국의 금융 시스템을 ‘심장마비
           상태’로 표현했습니다. 미국 발 금융위기가 전 세계로 확

           산되자 각국은 위기 타개책을 강구했습니다. ‘양적완화
           Quantitive Easing’라는 극약 처방으로 사태가 잠시 개선되는
           듯 했으나 문제의 본질인 거품경제는 오히려 더 커지고

           있습니다. 산소호흡기를 달고 겨우 수명을 연장하고 있
           는 상태라 할 수 있습니다.

             예일대의 폴 케네디 교수는 벌써 20여 년 전에 “미국은
           이미 파산했으며 이제는 로마제국처럼 망하는 길만 남았

           다. 다만 어떻게 품위 있게 망하느냐만 남은 것이다”라고

                                         1장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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