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3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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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 ‘상제 신앙’을 외쳤습니다. 다산은 한때 서양에서 들어

           온 천주교를 믿었으나 천주교에서 조상을 우상이라 하여
           제사를 거부하고 신주神主를 불태우는 것에 큰 충격을 받
           았습니다. 그후 다산은 유교의 원형인 원시 유교로 돌아

           가 ‘하늘의 주인[天主]’을 모시는 상제 신앙에 눈을 떴습니
           다. 그리고 주요 경전 속에 드러난 상제 사상을 정리하여

           방대한 주석을 내놓았습니다.
             이렇듯 몇몇 학자들에 의해 맥이 이어져 오던 상제 신
           앙은 대한제국의 애국가에서 다시 한 번 살아 숨 쉬게 됩

           니다.
             조선 말, 을사조약 폐기를 상소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

           하고 자결한 민영환이 생전에 고종 황제의 명에 따라 작
           사한 애국가 를 보면 ‘상제는 우리 황제를 도우소서’라 하
                     *
           여, 상제님을 찾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제 침략기를 거치고 근대에 이르면서 한민족
           은 상제님을 완전히 망각해 버렸습니다. 현재 한국 사람

           중에 상제님을 아는 사람이 거의 없습니다. 길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들에게 “상제님이 누구신지 아세요? ‘상제’라



           * 민영환이 자결한 자리에 혈죽血竹이 뻗어 올라온 사실에 대해, 상제님
           께서는 “내가 혈죽을 내려 그의 충의를 표창하였느니라”(5:140:3)고 말
           씀해 주셨다.

                                       3장 인간으로 오신 하나님, 증산 상제님 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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