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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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숭제 법사로부터 계를 받고

                               “너는 도솔천의 천주이신 미륵
                               불에게 도를 구하라”는 가르침
                               에 따라 전국 명산을 찾아다니

                               며 미륵님께 기도하였습니다.
                                 27세 되던 해, 진표는 서해

                               변산 의상봉 근처의 높은 절
                               벽에 있는 아주 작은 동굴에
        진표율사 영정. 전라북도 모악산의     들어가 3년을 기약하고 수도
        금산사 조사전에 봉안되어 있다.
                               를 하였습니다. 그러나 수기授
        記를 받지 못해 절망에 빠진 그는 천 길 벼랑 아래로 몸을

        던졌습니다. 그 때 어디선가 홀연히 청의靑衣 동자가 나타
        나 그의 몸을 받쳐 내려 주었습니다. 이에 용기를 얻은 진

        표는 다시 21일을 기약하고 온몸을 돌로 치는 생사를 건
        수행[망신참법亡身懺法] 끝에 마침내 도를 이루고 미륵부
        처님을 친견하였습니다.

           도통을 한 진표는 대개벽의 환란을 내다보고 미륵불께
        서 동방 땅에 강세하시기를 지극정성으로 기도하였습니

        다. 이에 미륵불로부터 언약을 받은 그는 다시 미륵불을
        친견하고 계시를 받습니다. 이때 미륵불께서는 당신님의

        법신을 진표에게 드러내시고 한 발은 변산에, 다른 한 발


        146 천지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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