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3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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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집안 문제로 전주로 가던 중에,

           이미 그의 마음을 빼어 보시고 김제 용암리 주막에서 그
           를 기다리시던 상제님과 극적으로 만나게 됩니다. 그날
           이후 차경석은 놀라운 정성으로 상제님을 따르고 모셨습

           니다.
             상제님께서 천상으로 돌아가신  뒤 보천교를 조직하여,
                                       *
           불과 10여 년 만에 700만 신도를 모아 교세를 크게 일으
           킨 차경석 성도는, 동서양 종교 역사상 최고의 부흥가였
           습니다. 후일, 조선 총독부의 촉탁囑託인 일본인 민속학자

           무라야마 지준[村山智順]이 찾아와 강증산이 누구냐고 물
           었을 때, 차경석 성도는 “강증산은 옥황상제님이시다”라

           고 대답을 합니다.     **
             또한 상제님의 명성이 조선 사회에 크게 소용돌이치자,

           침략자인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까지도 상제님 만나기를
           청했습니다. 이런 그의 속마음을 이미 꿰뚫어보신 상제
           님께서 어느 날, 김형렬 성도와 함께 통감부를 찾으셨습

           니다. 그때 상제님의 성령을 받은 김형렬 성도가 이토 히



           * 상제님 어천절御天節. 음력 1909년 6월 24일
           ** 무라야마 지준 : “옥황상제와 강증산의 관계는 어떠합니까?” 차경석 :
           “그 자리가 상제입니다. 생존 시에 ‘내가 옥황상제다’ 하는 말씀도 계셨
           습니다.” (보천교 『교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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