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6 - 어포삼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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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도 아름다운 사계절이 있어요. 지구의 사계절과 같이 우주의 봄에는 인류가

               태어나고 우주의 여름에는 인구가 아주 빠르게 늘어나고 다양한 문화가 발전해요.
               우주의 가을에는 열매가 되는 인간과 문화가 남아 오래도록 함께해요. 우주의 겨울

               이 되면 다음 우주의 봄을 기다려요.



                                                       그럼 우주는 지금 어떤 계절일까요?
                                                       지금은 바로 우주의 여름이에요.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지금 세계는 마치 지구의 여름철 나무들
                                                       같아요. 나뭇잎이 많아지고 열매가 주렁주

                                                       렁 달리듯이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났고
                                                       전 세계에 문화가 아주 다양하게 발전하고

                                                       있어요.



                하지만 이제 그 여름도 끝나가고 곧 우주의 가을이 온대요. 계절이 바뀌는 때를 ‘환
               절기’라고 하는데 우주의 계절이 바뀌는걸 “개벽”이라고 해요. 그중에서도 여름에

               서 가을로 바뀌는 개벽을 “가을 개벽”이라고 해요.


               여름에서 가을로 바뀔 땐 어떤 변화들이 생겨날까요?




                우리 한번 생각해 볼까요?
               더웠던 여름방학이 끝나고 가을이 찾아오면 어제까진 반팔을 입어도 더웠던 날씨

               가 갑자기 서늘하게 추워져요. 또 길가의 파란 나뭇잎들도 노랗고 붉게 물든 낙엽이
               되어 땅에 떨어지죠. 또 겉도 속도 꽉 찬 열매들은 잘 달려 있지만 속이 비거나 겉이

               상한 쭉정이 열매들은 낙엽과 함께 떨어지기도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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