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선천에는 각 신명들이 정해진 영역에서만 살고, 서로 소통하지 않았어요. 각 민족

의 수호성신도 하늘과 땅의 정해진 지역만 다스렸기 때문에 상제님께서는 이들을
‘지방신’이라고 부르셨습니다. 그리고 모든 족속이 서로 싸우는 이유는 각 지방신과

땅의 기운이 통일되지 않아서라고 하셨어요. 상제님께서는 각 지방신과 땅의 기운
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 인류가 평화롭게 살아가는 길이라고 말씀하셨답니다.

전 세계 모든 나라에는 국민을 위해 나라를 통치하는 최고 권력자가 있어요. 이처

럼 각 국가와 민족을 지켜주는 수호신도 존재한답니다. 일본은 천조대신(아마테라
스 오미카미), 유대인은 엘과 야훼, 그리스는 제우스, 중국은 반고가한, 로마는 쥬피

터, 아랍인은 알라가 각각 민족을 지켜주는 지방신이에요.
상제님은 인류 창세 역사와 동방문화의 주인인 우리나라의 수호성신은 환인천제‧

환웅천황‧단군왕검으로 하여금 천상의 지방신들을 다스리게 하셨습니다.

인류 역사 이래로 원한 맺혀 죽은 모든 신명을 ‘만고원신’이라 합니다. 상제님께서
는 수천 년 동안 쌓인 모든 원한을 근원적으로 풀기 위해서는 먼저 원한 역사의 뿌

리인 단주의 원한을 풀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중국 요임금의 맏아들 단주
는 다 같이 잘 사는 평화로

운 대동세계를 이루고 싶어
했습니다. 그러나 단주와 정

치관이 다른 아버지 요임금
은 아들 단주가 자신을 따르

지 않는다고 생각하여 단주
에게 바둑판을 만들어 주고

외지로 쫓아 보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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