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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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에게 “나는 예전에도 있고 지금도 있고 장차 올 자다”
라고 선언하지 않습니까! 그 ‘장차 올 자’가 바로 인간으
로 오신 아버지 하나님, 증산 상제님입니다.
불교에서는 ‘미륵불이 인간으로 오신다’고 합니다. 말
법 시대가 되면, 우주의 중심 하늘[中天, Central Heaven]인
도솔천의 천주, 미륵부처님이 ‘바다에 둘러싸인 동방의
나라에 온다’(『화엄경』)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고 있었기에 석가모니는 ‘앞으로 온 우주의
별자리가 바뀌는 때가 되면 내 법으로도 안 되고 무엇으
로도 안 된다!’ 하며 외아들 라훌라를 비롯한 제자들에게
“너희는 내 법으로 열반에 들지 말고 앞으로 오시는 미륵
님의 계법을 구하라”(『미륵경』)고 설법하였던 것입니다. 당
시 현장에는 수석 제자 가섭도 있었습니다.
석가불은 한 자리에 가만히 앉아 좌선만 하는 좌불坐佛
입니다. 이에 반해 미륵불은 세상을 바로잡는 혁신불로서
온 인류의 생명을 구원하러 천지인 삼계를 분주히 돌아다
니는 유불遊佛입니다. 그래서 지구상에 현존하는 미륵불
상은 거의 모두가 서 있는 입불立佛입니다. 상제님이 인간
으로 오셔서 “나는 미륵彌勒이니라.”(6:7), “나는 유불遊佛이
되리라”(2:111)고 말씀하신 까닭이 여기에 있습니다.
『화엄경』을 보면, 앞으로 오시는 미륵불을 ‘대의왕大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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