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06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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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합쳐진 글자로 ‘소 울음소리’를 상징합니다. 본래 훔
은 우주의 근원 소리로서 ‘종자 음절seed syllable’이라 합니
다. 말 그대로 모든 말과 소리의 씨(종자)가 되는 음절입니
다. 훔은 우주 안에 있는 모든 소리를 머금고 있는 창조
의 근원 소리입니다. 동시에 우주 만유를 통일하는 생명
의 소리이며 조화의 소리로서, 소리의 열매입니다. 따라
서 훔을 근본으로 한 주문인 태을주는 모든 주문의 뿌리
인 ‘종자 주문bija mantra’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 다음 ‘치哆’는 소 울음 치, 입 크게 벌릴 치 자로 산
스크리트어에서는 ‘신과 하나됨’을 뜻합니다. 치는 또한
대정불변야大定不變也, 곧 ‘크게 정해서 영원히 변치 않는
다’는 의미도 있습니다. 치는 훔의 생명력이 밖으로 분출
된 소리로서, 실제로 창조가 형상화되는 소리입니다.
‘훔치훔치’는 우주의 근원을 찾는 소리이며, 신도의 조
화 세계와 내 몸을 직접 연계해 주는 신성한 소리입니다.
증산 상제님께서는 “훔치는 천지 부모를 부르는 소리니
라. 송아지가 어미를 부르듯이 창생이 한울님을 부르는
있다. 「반야리취석상般若理趣釋」上에 “훔 자는 인因의 뜻이고, 인因의
뜻은 보리심이 인因이 됨을 말함이니, 곧 일체여래의 보리심이다. 또한
일체여래의 불공진여不空眞如의 묘체妙體와 항하사恒河沙 같은 공덕이
모두 이로 말미암아 생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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