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6 - 어포삼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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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1년의 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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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농사
사람농사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게 무엇일까요? 바로 나예요.
내가 있음으로써 부모도 있고 형제도 있고 국가도 있고 민족도 있고 사회도 있고,
우주 만유 무엇이고 다 있는 것이기 때문이에요. 내가 없으면 아무것도 없잖아요?
우주에서 가장 소중한 게 나인데, 가장 소중한 나를 낳아준 게 누구일까요? 바로
내 아버지와 어머니 나아가 내 조상님이에요.
내 조상님이 아니면 내가 생겨날 수 없어요. 사람들에겐 다 자기 조상 할아버지가
있어요. 5천 년, 6천 년 전 조상 할아버지가 그 다음 대를 전하고, 또 그 다음 대를
전해서 오늘의 내가 있는 거예요. 그걸 유전인자라고 그러죠? ‘콩 심은데 콩 나고,
팥 심은데 팥 난다.’는 속담처럼 말예요.
그렇게 여러 천 년을 물려주고 물려받았어요. 내 몸은 우리 아버지한테 물려받고,
우리 아버지는 할아버지한테 물려받고, 할아버지는 아들에게 물려주고. 또 아버지
는 내게 물려줬어요. 우리는 조상의 그 유전인자를 물려받았어요. 누구도 자기 유
전인자, 5천 년, 6천 년 전 핏줄, 그건 절대로 못 바꿔요. 저 미물곤충, 초목도 똑같
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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