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79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P. 79
다가 저승을 거쳐 가기도 하는데, 이런 사람이 저승에 오면 저
승판관들이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내려서서 그를 맞이합니다.
그 혼백은 걸을 때마다 점점 높아져서 마치 구름사다리를 걷
는 것처럼 보입니다. 그가 저승 법정에 가까워질수록 그 높이
가 법정 지붕의 용마루와 나란히 섭니다. 이러한 사람은 이름
점검이 끝나는 즉시 곧바로 천계에 오르기 때문에 잡아매어 둘
수 없습니다.
Q. 사람의 머리 위의 빛깔은 무슨 색으로써 선과 악을 삼습니
까?
A. 붉고, 희고, 누런 색을 좋게 여기고, 검은 색을 나쁘게 여깁니다.
크게 수행하여 선을 쌓은 영혼과 그렇지 않은 영혼의 차이는 이처럼
천상 법정에서도 바로 드러납니다. 우리 눈에 보이지 않는 생각과 마음
도 조심하며 항상 밝은 생각과 수행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79
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