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99 - 조상님의 큰은혜와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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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처음에는 일을 시키시고 야단치시고
지적하시는 게 많았는데 요즘에는 “어떻게 할래? 어떻게 하
고 싶어?” 하며 물어보십니다. 제가 의아해서 “왜 그러시냐”
고 여쭤보니, “이제 네가 배울 만큼 배웠으니, 네가 먼저 앞
서고 우리가 뒤따라 가마. 네 의견을 존중해 줄 테니 잘 판단
해서 선택해 봐라. 네가 만약 잘못된 선택을 하면 우리가 바
로잡아 줄 테니 앞서서 걸어가 봐라.”라고 하십니다.
마치 아이들이 걸음마를 배울 때 처음에는 부모가 앞에서
잡아 주다가 어느 정도 걷기 시작하면 뒤따라 가면서 지켜보
는 것처럼 그렇게 해 주시는 것이지요. 이렇게 신인합일(神
人合一), 신인합발(神人合發)을 배워가는 것 같습니다.
신명들은 인간을 알고 있는데, 인간은 신명에 대해 잘 모
릅니다. 아직 배우는 과정이지만, 저의 작은 경험들이 여러
분의 신명 공부에 도움이 되시기를 기도드립니다. 보은.
도기 150(2020). 9. 22.
김은정 녹사장 근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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