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04 - 천지성공-보급형 강조표시본
P. 204
형을 내치고 자리를 차지하였습니다. 당시 요임금이 천
하를 무력으로 정벌하면서 사람을 워낙 많이 죽여 세상
이 온통 피로 물들었다고 합니다. 그 무렵 9년 홍수라는
대홍수가 있었는데, 상제님은 그때 죽은 사람들의 저주와
피눈물로 9년 홍수가 일어난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또한 요임금은 단주의 정치 이념이 자신과 다르다고 해
서 단주에게 왕위를 넘기지 않았습니다. 신하들이 단주
를 후계자로 주청하였으나 요임금은 단주가 불초不肖하다
고 하면서, 혈육이 아닌 순舜에게 왕위를 넘기고, 두 딸까
지 주어 순을 사위로 삼았습니다. 그리고 단주에게는 바
둑을 만들어 주면서 ‘바둑이나 두며 세월을 보내라’ 하고
변방으로 쫓아 보냈습니다.
단주는 본래 동방족과 서방족을 하나로 통일하여 대동
세계를 만들려는 원대한 꿈을 갖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아버지 요임금 때문에 모든 것이 물거품이 되어 버리고
바둑으로 소일을 하며 살아야 했으니 그 원한이 얼마나
사무쳤겠습니까?
이에 상제님께서 ‘단주의 그 깊은 원을 누가 만의 하나
라도 알아 주리오’ 하시고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습니다.
뱍 이제 원한의 역사의 뿌리인 당요의 아들 단주가 품은
204 천지성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