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2 - 어포삼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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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은 무엇일까요?




                                          서로 상(相), 이길 극(克)




                                        극克은 ‘이기다’, ‘참고 견디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에
                                        요. 克은 十(열 십)자와 兄(맏 형)자가 결합한 모습으로

                                        갑골문을 보면 맹수가 입을 벌려 돌도끼를 으스러트리
                                        는 모습이 그려져 있어요. 이것은 ‘승리를 거두다’라는

                                        뜻을 표현한 것으로 상대의 돌도끼를 이빨로 으스러트
                                        리는 모습을 통해 ‘제압했다’, ‘이기다’라는 뜻을 표현했

                                        어요.





                                   상제님께서는 “나의 도는 상생의 대도이니라. 내가 이제 후
                   종도사님           천을 개벽하고 상생의 운을 열어 선善으로써 살아가는 세상
                     말씀           을 만들리라.”(道典 2:18:1,3)라고 하셨습니다.




                                   ‘상생의 도’는 증산 상제님께서 인간 세상에 오셔서 처음으
                                  로 선포하신 새 진리입니다. 상생은 문자적으로 서로 상相, 살

                                  릴 생生으로 ‘서로를 살린다, 남을 잘되게 한다.’는 의미입니다.
                                   세상에서 ‘상생’이라는 말을 쓰는데, 상생은 단순히 서로 도

                                  움을 주고 함께 공존한다는 좁은 의미의 언어가 아닙니다.
                                   상생은 천지의 상극 질서를 끝막고 새롭게 여는 개벽을 전제로

                                  해서 나온 말입니다. 선천 세상에서 인간 고통의 근원이 된 상
                                  극 질서를 바로잡고 인간과 신명의 가슴 속에 쌓인 원과 한을 씻

                                  어내는 해원의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상생이 이뤄질 수 있습니다.



                                   상생은 새롭게 태어나는 가을 하늘의 질서로서, 조화의 질서
                                  요 평화의 질서요 대통일의 질서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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