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5 - 어포삼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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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생
을 알아봐요.
상생은 문자로 서로 상相, 살릴 생生으로 ‘서
로 상대방을 살린다, 남을 잘되게 한다.’는 의
미에요.
세상에서 너도 나도 ‘상생’이라는 말을 쓰고
있어요. 하지만 정작 상생의 진정한 뜻은 모르
고 있어요. 상생을 ‘더 이상 싸우지 말고 잘 지
내자. 함께 잘 살자’ 하는 공생의 의미로 알고
있어요.
상생은 단순히 서로 도움을 주고 함께 공존한다는 좁은 의미가 아니에요. ‘서로를
잘 되게 한다.’는 뜻처럼 서로 이기적인 마음을 버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서로가 서
로를 살리고 잘 되게 하는 거예요. 상생은 이 우주가 새롭게 태어나는 가을 하늘의
질서로서, 만물의 조화의 질서이자 평화의 질서, 대통일의 질서에요.
만물이 하나로 조화되고, 서로 마음을 알고, 이해하고, 나보다 남을 진정으로 보살
펴 주고, 잘되게 해 주는 것이 상생 문화를 여는 길이에요. 자연의 질서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태어나 살고 있는 인간, 그리고 그들이 죽어서 옮겨가는 천상의 영적 세
계인 신도 세계에 이르기까지, 천계와 지계, 인간계와 신명세계까지 말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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