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0 - 어포삼랑 11호
P. 130
불에 의해 타오른 나무는 무엇을 남길까요? 재를 남겨요. 재는 흙이 되죠. 불은 모
든 것을 태워요. 태우면 그 잔재들이 남죠? 화생토火生土, 불에서 흙으로 넘어가게
되요.
그럼 흙을 볼까요? 우리가 흙 속에서 무엇을 찾을 수 있을까요? 암석을 찾아볼 수
있어요. 은과 금 그리고 수많은 아름다운 보석도 흙 속에 파묻힌 광석에서 찾아볼
수 있어요. 토생금土生金, 흙 속에서 금과 같은 광물이 생겨나요.
그 다음 금생수金生水를 살펴볼까요? 광물, 바위에서 물이 생겨난다는 것은 이해
하기 어려울 거예요. 자연에서 찾아볼까요? 물은 바위 사이에서 시원하게 흘러내려
요. 그리고 동굴에 들어가면 천정에서
물이 떨어지는 것을 본 적이 있을 거예
요. 바위나 동굴 사이로 흐르는 물을 떠
올려 보세요. 이처럼 금생수金生水, 광
물을 통해 물이 생生하는 작용을 해요.
물은 어떨까요? 물은 만물을 생生하게
해요. 나무에 물을 주면 나무가 무럭무
럭 자라죠? 모든 생물은 물 없이 살 수
없어요. 그것처럼 수생목水生木, 물은
오행 상생도
나무를 더욱 생하게 하는 작용을 해요.
오행의 상극
이번엔 극을 하는 오행을 알아볼까요?
먼저 나무를 살펴볼게요. 나무는 어디서 자라죠? 바로 땅이에요. 나무는 흙을 뚫고
나와서 햇빛을 받으며 자라나요. 흙을 뚫고 나오지 못하면 나무는 살 수가 없어요.
129
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