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23 - 어포삼랑 1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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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                     극





                                                     을 알아봐요.











                                               상극은 서로 상(相)자, 이길 극(剋)자. 서로 극한
                                               다, 서로 경쟁한다, 둘 사이에 마음이 서로 맞지
                                               않아 항상 충돌한다, 서로 맞서거나 해를 끼쳐

                                               어울리지 않는다. 라는 뜻을 갖고 있어요.



                                                동물들의 먹이사슬은 어떻게 될까요? 바다 속
                                               을 살펴봐도 송사리 같이 작은 물고기를 큰 물

                                               고기가 잡아먹고, 더 큰 물고기가 그 물고기를

                                               잡아먹어요. 또 새가 태어나기 위해서는 알을
            깨야 하며, 새싹은 흙을 적당히 밟아 주어야 솟아나요.



             강한 동물이 약한 동물을 잡아먹는 것처럼 서로 극하는 상극의 질서 속에서 살면

            서 어쩔 수 없이 원한이 생겨요. 그리고 창조에는 언제나 고통이 따르게 되죠. 자연
            의 상극은 만물을 낳고 자라게 하며, ‘가을의 상생’으로 나아가게 하는 ‘생명력의 바
            탕’이 되는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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