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8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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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제님 말씀처럼 우리나라가 주인이고 러시아의 남진정책에 반대했던 영국이 일본
          과 영·일 동맹을 맺고 프랑스와 러시아가 러·불동맹을 체결했습니다.

           일본과의 전쟁에서 패배한 러시아는 유럽의 발칸반도로 향했는데, 그곳은 민족분
          쟁이 심해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어요.



           1914년 6월 오스트리아의 페르디난트 황태자 부부가 보스니아의 수도 사라예보를

          방문했을 때, 세르비아 청년 프린치프의 총탄에 피살되면서 1차 세계대전이 시작되
          었습니다.



           그런데 프린치프가 황태자를 저격할 때의 심경을 보면,

          “쏴야 할 것인가, 쏘지 말아야 할 것인가? 하지만 어떤 이상한 감정이 나를 황태자
          에게 다가가게 했어요, (중략) 내가 총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도, 심지어 내가 누군가

          에게 총을 쏘았는지, 쏘지 않았는지도 알지 못했습니다.”



          세르비아 청년 프린치프는 총을 쏜 사람이 누구인지도 몰랐습니다!



           역사학자들은 1차 세계대전이 미스터리의 연속 끝에 발생한 기묘한 전쟁이었다고
          이야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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