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32 - 어포삼랑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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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륵전을 짓기 위한 진표 대성사의 노력
미륵전을 짓기 위해 논을 메우던 어느 날이었어요. 논 가운데에 있는 연못이 아무
리 흙을 부어도 메워지지 않았어요. 대성사가 고민을 하고 있는데 하늘에서 계시가
내렸어요. ‘숯으로 연못을 메워라.’
대성사는 연못을 메우기 위해 도술을 써서 주변 마을
에 눈병을 퍼뜨리고 소문을 냈어요. “연못에 숯을 한
지게씩 져다 붓고 그 물에 눈을 씻으면 눈병이 낫습니
다.” 마을 사람들은 연못에 숯을 져다 붓고 눈을 씻었
어요. 그러자 연못이 점점 메워졌어요.
그런데 이상한 일이 일어났어요. 연못 한가운데 우
물 크기만 한 부분이 아무리 해도 메워지지 않았어요.
연화대
그래서 진표 대성사는 연꽃 모양의 연화대를 만들어
남은 부분을 덮었어요. 그런데 더 놀라운 일이 발생했어요. 밤사이에 그 무거운 연
화대가 수십 미터 밖으로 옮겨져 있었어요. 몇 번을 그 자리에 가져다 놓아도 또다
시 멀리 가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시 하늘에서 계시가 내렸어요. ‘밑 없는 시루를 걸고 그 위에 미륵불상을
만들라.’ 진표 대성사는 시루 위에 미륵불상을 세웠어요. 그래서 금산사의 미륵부처
님은 시루 위에 서 계십니다.
상제님은 인간으로 오시기 전에 먼저 금산사 미륵전에 30년 동안 머무르셨어요.
인간으로 오신 상제님께서는 이렇
게 말씀하셨어요.
“진표는 나와 큰 인연이 있느니라. 내
가 미륵이니라.” (도전 2:66:3,5)
진표 대성사의 간절한 기도가 마침
내 이루어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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