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40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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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군의 지휘아래 일치단결한 고려군은 그들을 완전히 포위하고 크게 공격을 했
          어요. 살아남은 거란군은 수 천 명에 불과했다고 해요. 이 전투를 귀주대첩이라

          고 부릅니다. 귀주대첩 이후로 120년이 넘도록 거란은 물론 여진이나 말갈 같은
          다른 민족들이 고려를 감히 넘보지 못했어요. 전쟁이 끝나고 평화를 되찾자 임금

          님은 멀리까지 장군을 맞이하고 황금으로 만든 꽃송이를 내려 주셨어요.



           강감찬 장군은 고려를 지킨 가장 훌륭한 신하이자 장군으로서 84세까지 헌신을
          했고, 별세 후에는 모시던 임금님의 묘소에 함께 배향이 되었답니다.



                            "강감찬이 벼락칼을 잇느라 욕보는구나"



                                                         천지공사를 보시던 상제님이 어

                                                        느 날 문득 이렇게 말씀을 하셨
                                                        어요.  강감찬과  벼락칼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강감찬  장군이  많은  군사들을
                                                        이끌고 적과 맞서 싸우던 때였어

                                                        요. 군사들 중 한 명이 하늘에서
                  ▲ <귀주 대첩 기록화> 이용환(1975)                떨어진 벼락에 맞아 불행히도 죽

                                                         게 되었답니다.
           강감찬 장군은 "내 군사들이 전쟁에서 죽는 것도 괴롭지만, 벼락에 맞아 죽게 해

          서는 안 돼!" 하고 다짐했어요. 그래서 하늘의 벼락 신장이 아무리 강한 벼락을
          쳐도 우리 군사들에게는 맞지 않도록 하고 싶었죠.

           그러던 어느 날, 강감찬 장군이 샘물가에 앉아 있던 때, 하늘에서 벼락 신장이
          아주 강력한 벼락칼을 아래로 던졌어요. 이것을 본 강감찬 장군은 재빠르게 그

          벼락칼을 붙잡아 부러뜨려 버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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