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37 - 선려화 체험 사례2
P. 37

그 모습을 보는 순간 달포쯤 전에 제주도 선려화 전수 행사 때 있었던

            사건이 뇌리를 스쳐 지나갔습니다. 그날 제주 한림대학에서 행사가 끝나
            고 만찬장에서 저녁 식사를 할 때 갑자기 쾅 하는 소리가 났어요. 놀라서

            소리가 난 쪽으로 바라보니 한 노년 남성이 강화 유리창을 열어 놓은 출입
            문으로 착각하고 급하게 나가려다가 코를 유리창에 강하게 부딪혀 쓰러

            졌던 상황이었어요. 출혈이 심하여 금새 바닥에 피가 흥건하게 고이고 있

            었어요. 참석한 모든 수호사, 간부들이 망연자실 보고만 있었고 본부에
            봉직하고 있는 노○○ 담당만이 의자를 가져다 그분을 앉히고 손수건으

            로 지혈을 하면서 구완하고 있었습니다.
              바로 그 때 종도사님께서 그분에게 성큼 성큼 다가가셔서 양손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서 조화 빛실을 풀어서 조화 광채 빛 보자기를 만들어

            몇 차례 출혈이 나는 곳에 갖다 붙이는 동작을 하셨어요. 그 때 저는 “외
            과적 수술이 필요한 상황인데 무형의 빛 보자기로 과연 지혈이 될 것인

            가?” 반신반의하면서 종도사님의 치유 결과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줄줄 흐르던 코피가 딱 멈춘 것이었습니다.
              저는 그 때 엄청난 감동과 충격을 받았습니다. 위기에 빠진 생명을 구하

            시기 위해 지체 없이 행동으로 옮기신 종도사님의 자비심과 조화 빛실 광

            채의 권능이 저의 심령 속에 깊이 각인되었습니다. 동시에 한 편으로는 목
            숨이 위태로운 사람을 보고도 구경꾼 노릇만 한 제 자신이 한 없이 부끄

            럽고 송구스러웠습니다. 그 때 저는 위기에 빠진 사람을 만나면 즉시 행
            동에 옮겨 구하겠노라고 굳게 결심하였습니다.

              그래서 마석 장날 현장에서 즉시 행동에 옮겼습니다. 가족들에게 “제가

            지금 치유를 하고 있으니 잠시만 기다리세요.” 하고 물러서게 하고 양팔
            을 시계 반대 방향으로 돌려 조화 광채로 빛 보자기를 만들어 머리와 심




                                                                         37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