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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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다. 총명하여 진시황과 신하들의 기대를 받던 부소는 모든 유가 책을 불태우게
한 분서갱유에 대해 간언해 아버지의 분노를 삽니다. 이에 장군 몽염과 흉노와 대
치하는 벽지로 보내졌습니다.
그런데 BC210년, 순행 중이던 시황이 갑자기 죽습니다. 환관 조고와 승상 이사
는 시황제의 죽음을 숨기고 둘째 아들 호해를 왕으로 옹립하며, 국경에 나가 있는
부소에게 진시황의 명령을 위조해 자결을 명합니다. 몽염장군은 거짓이라며 말리
지만, 부소는 “의심하는 것 자체가 도리에 반한다”며 스스로 목숨을 끊습니다.
부소의 죽음을 언급한 데서 알 수 있듯 사도세자는 자신이 정치적인 이유로 언젠
가 죽을 것이라는 걸 짐작하고 있었습니다.
사도세자 사후 정조의 즉위
사도세자가 역적으로 몰려 죽은 후, 사도세자의 부인인 혜경궁 홍씨는 폐위됩니
다. 폐위된 홍씨는 3개월 후 같이 살던 어린 아들 정조를 영조가 머무는 경희궁으
로 보내 자식과 왕위를 지키려 합니다. 정조를 아낀 영조는 정조를 반역자의 아들
혜경궁 홍씨 회갑연 재연 모형 혜경궁 홍씨 회갑연을 위해 화성행궁으로
가는 정조행렬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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