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49 - 어포삼랑13호 9-10월 합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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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과 한이 쌓이면 누구나 그 원과 한을 풀고 싶어 해요. 척신은 원한
을 갚기 위해 가해자나 그 후손에게 살기를 보내는 신명이에요. 친구
를 미워해서 험담하거나 싸우는 것도 척이 될 수 있어요. 그래서 상
제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어요.
다른 사람이 만일 나를 칠지라도 그의 손을 어루만져 위로할지어다. 남이
힘들여 말할 때에는 설혹 그릇된 점이 있을지라도 일에 낭패만 없으면 반
박하지 말라. 그도 또한 척이 되느니라. (중략)
어떤 사람을 대하든지 마음으로 반기어 잘 대우하면 그 사람은 모를지라
도 신명은 알아서, 어디를 가든지 대우를 잘 받게 되느니라.
(증산도 道典 2:104)
복마는 무슨 뜻일까요?
엎드릴 복(伏), 마귀 마(魔)
복마는 엎드릴 복伏자에 마귀 마魔자로 이루어진 글자예요.
엎드려있는 마로 호시탐탐 기회를 엿보며 하는 일을 못하게 어그러뜨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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