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25 - 이것이 요한계시록의 실체다
P. 25

  도전   4편 33장           천상 옥경에 다녀온 김형렬

                         1 하루는 상제님께서 형렬에게 말씀하시기를 “형렬아, 평소에 너의 지극한
                          소원이 천상에 올라가서 천조天朝를 보고자 하는 것이니 오늘은 이를 허락

                          하리라.” 하시고

                         2 “내 뒤를 따르라.” 하시니 홀연 천문天門이 널따랗게 열리거늘

                         3 형렬이 날개가 돋쳐 신선이 된 듯 가볍게 하늘을 날아올라 상제님을 모시
                          고 따르니라.

                         4 천상에 다다르니 문무백관이 상제님의 영令을 받들기 위해 모여서 기다리고

                          있는데
                         5 하나같이 환한 관복으로 성장盛裝하였고 그 선명한 옷차림이 오색으로 조

                          화되어 인간 세상의 법식과 다르니

                         6 나아가고 물러남과 온갖 언행의 규범이 정연하고 눈부시며

                         7 동정어묵動靜語默이 우아하고 화락和樂하며 환하고 밝아서 마치 어린아이
                          같더라.

                         8 굽이굽이 난간에는 봉황이 간간이 울고, 파랗고 노란 지붕에는 상서로운

                          용이 때때로 돌며
                         9 뜰 앞에는 온갖 꽃나무들이 아름답게 꽃을 피워 그 향기가 참으로 그윽하니

                       10 그 갖가지 화초는 인간 세상에서 보지 못한 기이한 것들이더라.

                       11 또 진기한 새들과 이상한 짐승들이 그 사이에서 혹은 날고 혹은 뛰면서 노
                          래하며 울어대고

                       12 청아한 선악仙樂 소리가 유량한 가운데 선녀들이 아름다이 춤을 추니 그 고

                          운 자태가 황홀하도록 그윽하더라.
                       13 또 화려하게 채색한 층층의 누대에는 나는 듯한 용마루가 하늘 높이 솟았

                          는데

                       14 단청 빛깔 또한 지극히 곱고 먼지 하나 없이 맑고 투명하여 그 영롱한 광채

                          가 완연히 유리세계琉璃世界더라.

                                                                                   1부 요한계시록이란  25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