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16 - 동방신선학교 창간호(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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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인류를 갱소년 시키는
여동빈 선사
- 신선神仙사상을 중심으로-
여동빈 선사는 ‘갱소년更少年’ 도수를 받아, 인류의 젊음을 되찾게 하는 중차대한
사명을 받았습니다. 상생문화연구소 원정근 박사의 글을 통해 당나라 시대의 대
신선인 여동빈의 신선神仙사상을 만나보겠습니다.
여동빈呂洞賓은 지상에서 신선 되어 살아가는 진정한 대장부大丈夫가 되기를
1 간절하게 염원했습니다. 여동빈 선사는 높은 누각에 올라 한 말씀 전했습니다.
지상신선을 독상고루망팔도 묵운산진월환고
獨上高樓望八都 墨雲散盡月還孤
꿈꾸는 망망우주인무수 기개남아시장부
진정한 대장부 茫茫宇宙人無數 幾個男兒是丈夫
홀로 높은 누각에 올라 팔방을 바라보니, 검은 구름 흩어지고 달만 외롭구나.
망망한 우주에 사람은 많고 많건만, 몇 사람의 남아가 대장부인고?
여동빈이 말하는 진정한 대장부大丈夫는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신선의 길을
추구하는 사람입니다. 세상 사람들은 온종일 명예와 이익을 얻기 위해 죽도록
몸부림을 치면서 잠시도 편안히 쉬지 못합니다. 무병장수하고 건강한 삶을 원
하지만 제대로 된 길을 알지 못합니다.
그럼 신선이 되는 길은 어디에 있을까요? 사람의 몸 안에 그 비결이 다 들어
있습니다. 『음부경陰符經』에서는 “우주는 손안에 있고, 온갖 조화는 몸에서 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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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난다.” 라고 하였습니다. 사람이 마음먹고 일심하면 ‘우주는 내 손안에 있으
니 쉽게 장악할 수 있고, 온갖 조화는 우리 온몸에서 창조적으로 발현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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蕭登福, 『黃帝陰符經今注 것이지요.
今譯』, 文津出版社, 1996,
여동빈은 사천성四川省 영산현營山縣의 대봉산大蓬山에 있는 절인 경복사景福寺
p 110. “宇宙在乎手, 萬化
生乎身.” 의 담벽에 시를 지어 남겼습니다.
116 동방신선학교 2023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