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7 - 어포삼랑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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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음정양 도수를 보셨어요



                하루는 태모님께서 성도 수십 명을 데리고 공사를 보셨

               어요. 담뱃대 여러 개를 한 군데에 모아 새끼줄로 묶어
               서 출입문에 매달고, 그 한쪽 끝에는 저고리와 치마

               를 걸어 놓으셨어요. 그런데 저고리가 한쪽으로 기울
               어져 있는 게 아니겠어요? 태모님께서 그 모습을 보

               시고 손으로 저고리와 치마를 때리시며 “언제쯤이나 균형
               이 잡힐꼬!”라고 말씀하셨어요.



                그 후 2~3일이 지나자 한쪽으로 기울어져있던 저고리가 더 이상 기울지 않고 평평

               하게 되어 있었어요. 태모님께서는 그 모습을 보시고 “이제 되었다. 이는 세계 평정
               (世界平正) 공사라.”라고 말씀하셨어요.


                태모님께서 남자와 여자가 평등한 ‘정음정양’의 세상을 만들기 위해 손으로 여성의

               상징인 저고리와 치마를 때리시며 공사를 보신 것입니다.



                정음정양 도수의 시작은 상제님께서 수부님께 종통을 전하심으로써 남자와 여자의
               권리가 같은 세상이 되기 시작한 것입니다. 천지를 다스리시는 상제님과 태모님께

               서 천지 부모로 인간 역사에 자리 잡으시면서 세상의 불균형이 사라지고 서로 돕고
               함께 잘 사는 ‘정음정양’의 세상, 남녀가 평등한 조화로운 세상이 펼쳐지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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