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84 - 동방신선학교 창간호(eb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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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극을 넘어 상생으로







                                 지금은 인류문화를




                                      갱생해야 할 때











            환경재앙의 심각성과 제6의 멸종기에 놓인 인류                                   오늘의 인류가 처한 삶의 현실
                                                                        은 어떠합니까? 이미 동서의 뛰
                         어난 전문가들은 인류에게 운명론적인 진단을 내렸습니다. 꿈의 미래를 준비하는 지금,

                         한편에서는 ‘인류의 생존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습니다.

                           불과 백여 년 만에 비약적인 발전을 이룬 현대 문명은 인간의 노동시간을 줄이고 생활
                         의 편리함을 안겨줬지만, 그로 인한 환경파괴는 치유 불가능의 한계점, 티핑포인트를 넘

                         었습니다. 어머니 지구의 몸을 나누어 부동산이라 칭하며 사고 팔았고, 나무를 베어 숲을

                         없애고 산을 파내어 공장을 지었습니다.
                           한쪽에서는 자본주의 파티가 벌어지지만 다른 쪽에서는 깨끗한 물조차 마실 수 없는

                         지독한 가난과 질병에 인류의 절반이 몸부림치고 있습니다. 자본주의라는 화려한 꽃이

                         피는 동안, 인류는 오히려 천지天地와 사람의 신성한 가치를 망각해 가고 있는 것입니다.

                         갈수록 인간의 신성과 영성을 부정하는 어둠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또한, 인류는 말로는 지구촌의 한 가족을 외치지만 서로 전쟁과 다툼이 그치지 않고 있

                         으며, 첨단문명을 이루어 냈지만 오히려 각종 전염병에는 더욱 취약해져 가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하늘과 땅이 병들었습니다. 병든 환경 속에서 인간도 병들어 온전한 정신을 갖
                         지 못한 채 말세의 탐욕 열차에 매달릴 뿐입니다.

                           지금 우주의 푸른 생명의 별 지구는 엄청난 위기에 봉착한 겁니다. 더욱이 인류의 생존

                         을 위협하는 코로나19를 겪으면서 세계의 석학들은 인류의 탐욕이 만들어 낸 각종 문제
                         점을 적나라하게 비판하고 있습니다.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크게 봐야 합니다. 우주를 보

                         고, 지구를 느끼며, 인간 삶의 진정한 길을 모색해야 할 때입니다. 이제 우리는 생명존중,

                         인간 존중, 자연주의를 추구하며 다시 본래의 진정한 인간의 모습으로 돌아가야 할 때입
                         니다.





       84   동방신선학교 2023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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