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53 - 조상님의 큰은혜와 가르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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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녔던 것입니다.
더욱 신기했던 것은 제가 대학 1학년 역사 수업 시간에
들은 ‘도모지’, ‘도무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당시에 처
음 듣는 얘기였는데 한 번 듣고 평생 잊혀지지 않았습니
다.
‘도무지 알 수 없다. 도무지 할 수 없다.’에서 ‘도무지’
의 어원이 ‘도모지’에서 왔다고 합니다. ‘도모지’는 조선
시대 종이인데, 죄인을 처형할 때 이 도모지를 물에 적셔
서 죄인의 얼굴에 덮으면 그 죄인이 질식사를 합니다. 조
선말에 천주교인들을 처형할 때에도 이 ‘도모지’가 많이
쓰였다고 합니다.
아마도 ‘동학 신명의 원한 기운으로 제가 이 말을 머릿
속에 새기게 되었나보다.’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출처 : YTN
얼굴을 덮은 도모지. 물을 묻힌 한지(도모지)를 얼굴에 한 겹 한 겹 덮어
씌우면 종이가 코와 입에 달라붙어 서서히 숨을 쉬지 못해 죽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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