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00 - 어포삼랑 1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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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번째 도장. 군산 오성산
마지막으로, 다섯 번째 도장을 여신 곳
은 ‘군산 오성산’입니다. 도장 초기에는
살림이 너무 어려워 고춘자 성도가 밥을
얻어다 태모님을 봉양을 하기도 했습니
다. 이곳에서는 삼불산 장상 집결 공사,
일제로부터 조선 백성을 살려내는 공사,
개벽기 억조창생을 살려내는 공사를 보
셨어요.
태모님께서 천지공사를 보셨어요
하루는 태모님께서 석양(夕陽)이 지는 때
성도들에게 명하셨어요. “마당을 깨
끗이 쓸어라. 천지공사를 할 것
이니라.”
이에 성도들은 열심히 마당
을 쓸고 깨끗이 정리했어요.
이어 태모님께서 겉은 붉고 안
은 푸른 저고리를 입으시고 마당
에 나와 서셨어요. 그리고 말씀하셨어요.
“모두 서쪽을 향해 서서 시천주주를 읽어라.”
성도들이 시천주주를 읽으며 시간이 지나자 태모님께서 “해를 보라.”라고 말씀
하셨어요. 성도들이 해를 보는데 신기하게도 해 둘레에 붉은 기운이 어리었다가
곧 띠 모양으로 길게 뻗치는 것이었어요. 이상히 여기며 태모님을 바라보니 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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