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age 15 - 어포삼랑 11호
P. 15
5월 첫째 주, 청수를 모셔요
청수 淸水
함께 알아봐요!
청수란 무엇일까요?
맑을 청(淸), 물 수(水)
청(淸)자는 ‘맑다’, ‘깨끗하다’라는 뜻을 가진 글자예요. 淸자는 水(물 수)자와
靑(푸를 청)자가 결합한 모습이에요. 靑자는 우물가에 핀 푸른 초목을 그린 것
으로 ‘푸르다’라는뜻이 있어요. ‘푸르다’라는 뜻을 가진 靑자에 水자를 결합한
한자이니 물이 푸를 정도로 맑다는 뜻을 표현하고 있어요.
수(水)는 ‘물’이나 ‘강물’, ‘액체’라는 뜻을 가진 글자로 시냇물 위로 비가 내리
는 모습을 그린 것이에요. 이것은 ‘물’을 표현한 거예요.
청수는 맑고 깨끗한 물이라는 뜻이에요. 정화수라고도 합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는 우리나라 풍속을 살펴보면, 어머니들이 장독대
위에서 청수를 모시고 ‘우리 아이 잘 되게 해주십시오.’ ‘우리 가족
건강하게 해주십시오.’ 하며 소원을 빌었습니다. 장독대는 된장, 고
추장, 간장 등 장을 담는 항아리입니다. 가정에서 제일 깨끗한 곳이면서 중요한
곳이 장독대였기에 장독대 위에서 가족의 평안과 건강을 빌었답니다.
14